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정법원의 조엘 H 브라운 판사는 얼마 전부터 버스를 타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판결문을 낭독하고 있다. 버스가 성스러운 법정을 대신하고 있다니 이게 웬일?
하지만 사정을 알고 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자신의 법정이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들어가자 불편을 겪게 될 시민들을 위하여 잠시 ‘이동식 법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
브라운 판사의 이와 같은 배려에 매우 흡족해 하고 있는 한 시민은 “법정이 보수 공사에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일정이 늦춰질까봐 조마조마했는데 판사님 덕분에 마음을 놓게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브라운 판사가 이렇게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은 예전에도 한번 있었던 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