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국 광둥성 선전시 소재 본가 한정식당에서 한인회, 인천기업인, 코트라 등 기업인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 격려하며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3일 중국 보아오포럼 중간 경유지인 선전에서 현지 인천기업인과 한국상회 회장단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현지 인천기업인 ㈜인켈 정태희 법인장, ㈜비에스이 유광수 차장, 선전 한국상회 하정수 회장, 아시아나 김기환 선전지점장, KOTRA 선전무역관 정준규 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정복 시장에게 “어려운 상황에서 이렇게 먼 곳에서 찾아와 격려해 주셔서 감사한다”면서 “이곳은 동북쪽에 비해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인천과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교류가 적극적으로 추진된다면 현지 한국인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시장은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현지경영에 어려움이 많으실 텐데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저를 비롯한 인천시민 모두가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하고 KOTRA 선전무역관 정준규 관장에게는 인천기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오후에는 중국 최대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를 방문했다. 비야디는 1995년에 설립된 전기차 생산량 세계 1위 기업이다. 2016년 기준으로 전세계에 30개의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등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업체이다.
이 자리에서 유정복 시장은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생산규모에 감탄했다”면서 “지난해 비와이디코리아 유한회사 한국법인이 설립된 만큼 인천에 있는 500여개의 자동차 관련 업체와 상호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3월 24일에는 2015년 4월 출범한 선전시 첸하이 경제자유무역구를 방문한다. 홍콩의 선진 금융시스템과 경제력을 활용해 위안화의 국제화 추진을 목적으로 제도적 혁신을 통해 중국 내륙과 홍콩 마카오 간 경제통합의 심화를 추진하는 곳이다.
무역의 자유화와 편리성 증진 및 세제혜택과 해관특수 감독관의 정책을 통해 설치된 중국의 다기능 4개의 경제특구(상해, 광동, 천진, 복건자유무역시험구) 중 선전에 위치한 광동자유무역시험구 관할의 하나이다.
오후에는 보아오 포럼이 열리는 하이난으로 이동해 중국 정협 외사위원회 한팡밍 부주임을 만난 후 다음날에는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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