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북 영천시(시장 김영석)가 이탈리아 로마시청에서 개최된 치타 델 비노 와인협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 회원으로 참석해 상호교류 협력 강화를 협의하는 등 영천 와인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탈리아 치타 델 비노 와인협회(회장 푸로리아노 잠본)는 1987년에 창립됐으며 430여 와인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된 와인협회로 유럽에서도 이름난 협회이다. 와인문화 보급(와인축제, 와인관광) 와인 콘테스트, 와인 교육 등 와인산업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협회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31일 영천시청에서 이탈리아 치타 델 비노 와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정식으로 협회에 가입하고 회원자격으로 이번 협회창립 30주년 기념식에 초대돼 영천 와인산업을 소개하고 상호교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치타델비노 와인협회 창립 30주년 행사는 이탈리아 로마시청 강당에서 개최됐으며 영천시 정재식 농업기술센터 소장 및 전태곤 기술지원과장, 와인업무 담당 공무원, 와인학교 대학교수 등 6명이 참석했다.
특히 기조연설자로 나선 농업기술센터 정재식 소장은 영천와인산업 소개와 향후 발전방향 제시한 후 유럽 전통 와인도시와의 교류협력을 통한 상호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세계 와인시장 확대에 공동 노력하자고 제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영천 와인산업을 유럽에 소개하는 첫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이탈리아 와인협회가 추진하는 등급별 인증제도도 배우고 와인의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결과도 소개받는 계기가 됐다.
또 영천시 방문단 일행은 와인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인 돼지베이컨 요리, 치즈제품 등 영천시가 향후 개발 가능한 요리와 연계식품도 함께 공동 개발해 와인소비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협회 회원 도시인 노토시를 방문해 와인산업 상호 연계협력을 협의한 후 지역 와이너리를 방문해 한국에 적합한 와이너리 운영과 와인 유통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영천시는 지역 특화산업인 포도와 와인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 와인선포식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으며, 영천와인학교 건립 운영, 와이너리 18개소와 서브 와이너리 50개소를 육성해 연간 27만병의 와인 생산으로 국내 와인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와인산지로 발전했다.
한편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정재식 소장은 “영천에서 생산된 와인이 국내 시장 선점은 물론 와인의 고장인 유럽 전통와인 산업 발전 경험을 전수 받는 계기가 되었다”며 “세계적인 와인들과의 품질경쟁을 할 수 있도록 와인 양조기술 연구 및 마케팅 등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으로 명품와인 생산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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