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9호선 환승·연계…공항 접근성 출퇴근 소요시간 단축 등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철도 개통 10주년을 맞아 올해 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과 마곡역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은 현재 운행 중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개항을 준비 중(올해 말∼내년 초)인 제2여객터미널까지 5.8km를 새롭게 연결,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총 63.8km의 철도가 완성된다. 또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동시에 공항철도(전동차)와 KTX가 연장 운행된다.
제2터미널역(가칭)은 철도승강장과 공항터미널이 바로 연결돼 공항 접근성이 훨씬 편리해지고, 공항철도 서울역사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수화물 처리와 탑승수속을 미리 마치고 공항철도를 이용해 공항까지 짐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또 올해 하반기 마곡역(가칭)이 개통되면 마곡신도시(계획인구 20만명)의 교통접근성이 개선돼 마곡역에서 서울 5·9호선과 환승·연계가 가능해 인천·청라·영종·강남·마포 등 수도권 서부 및 서울 도심지역과도 빠르게 연결된다.
마곡역 바로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2배 규모(50만m2)의 서울식물원이 들어설 예정(17년 10월 부분개장)이다. 18년 6월 전면 개장한다.
이곳은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보타닉) 공원으로 호수공원(10만㎡), 습지생태원(23만㎡), 전시온실(7,50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가 등을 즐기기 위한 많은 관광객(연간 277만명 이용 추정)이 공항철도를 이용,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공항철도의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 10년간 17배 늘어났다. 오는 4월이면 누적이용객이 4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1호 철도 민자 사업인 공항철도는 개통 초기 수요 부족 및 운영수입보장액의 과다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공덕·청라·영종역이 추가 개통되고 KTX 직결 운행 등 이용편의 개선 노력에 따라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공항이용객의 11%가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국인 비중이 100명 당 3∼4명 수준이다. 특히, 15년에는 MRG도 폐지해 7조 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등 민자 사업 재구조화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국토교통부 박민우 철도국장은 “공항철도는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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