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바바라 부시, 힐러리 클린턴, 로라 부시 | ||
그런데 지난 1989년부터 영부인들에게 짭짤한 ‘부수입’이 생겼다. 1917년 세상을 떠난 필라델피아의 한 부유한 변호사의 유언대로 영부인들에게 일정 금액의 ‘용돈’이 지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평소 “명색이 미국 대통령인데 월급이 쥐꼬리만해서 쓰겠냐”라고 생각했던 헨리 G. 프리맨 주니어 변호사가 1백70만달러(약 20억원)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 중 일부를 평생동안 영부인들의 용돈으로 지급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부인들이 매달 받는 용돈은 1천달러(약 1백20만원). 지난 1989년 프리맨의 마지막 유산 상속자가 세상을 떠난 후부터 이 유언은 비로소 실천에 옮겨지기 시작했다.
첫 수혜자는 부시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바바라 부시 여사. 부시 여사는 재임기간중 받았던 총 3만6천달러(약 4천만원) 중 일부를 손자들에게 주고, 나머지는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두 번째 수혜자였던 힐러리 로댐 클린턴 상원의원의 경우 역시 모두 자선단체에 기증했으며, 현재 용돈을 받고 있는 로라 부시 여사는 예술 및 유방암 퇴치 기금 모금에 적립하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