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선기자 =22일 오전 피의자 조사와 밤샘 조서 검토를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을 나와 삼성동 자택에 도착 하고 있다. 2017.03.22
29일 서울중앙지법과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30일 오전 영장실질심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검찰 측에 전했다.
여론에선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직접 출석해 구속 가능성을 최소화 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영장심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열리고 심리는 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 3명 중 가장 후임인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판사가 맡는다.
1997년 영장심사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전직 국가원수가 심사를 받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법원 청사앞에 몰려와 시위를 벌이는 등 혼잡이 빚어질 우려가 있어, 경호실은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사전에 협의한 일부 취재진만 제한된 위치에서 근접 취재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영장심사를 마친 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청사 구치감 또는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