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3시께 대구 남구 성당못역 인근 길가에서 한 할아버지가 얼굴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경북기계공고 1학년 김상균 학생과 신명고 1학년 이혁준 학생은 급히 119구조대에 신고한 후 병원에 이송되기까지 할아버지를 지켜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학생의 이같은 선행은 학생들과 함께 도운 익명의 시민이 학교에 전화를 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김군과 이군은 “비도 오는데 쓰러져 계신 할아버지가 너무 걱정돼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칭찬해주시는 것이 쑥스럽다. 할아버지께서 무사히 건강하게 퇴원하셨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신명고 이혁준 학생의 담임 이승재 교사는 “평소에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은 학생이다. 선행이 알려졌을 때도 이렇게 칭찬받을 일은 아니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 급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교육청은 선행을 몸소 실천한 두 학생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skaruds@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