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타워점서 중국영화상영관 ‘실크로드씨어터’ 운영 덕분인 듯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국 내 롯데마트 10곳 중 9곳은 문을 닫았고,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15% 이상 급감했다. 반면 중국 내 12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시네마만은 아직까지 사드 보복으로부터 안전한 상황이다. 사진은 중국의 롯데시네마 심양월드관. 사진=롯데시네마 제공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 매출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사드 보복 탓은 아닌 것 같다. 관객을 유도할 만한 우수한 콘텐츠(영화)가 부족했던 탓으로 보인다”면서도 “사드 보복에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는 월드타워점 12관에 중국영화상영관 ‘실크로드씨어터’가 마련돼 있다.
롯데시네마 측은 ‘실크로드씨어터’가 중국의 사드 보복을 염려해 마련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롯데시네마는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롯데스카이힐성주컨트리클럽이 거론되기 두 달 전인 지난해 6월 재단법인 한중문화센터와 한류-화류 문화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가 체결된 이후 한중문화센터와 중국영화상영관 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이뤄졌고, 9월 월드타워점에 ‘실크로드씨어터’가 마련됐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실크로드씨어터가 마련된 건 중국 사드 보복과는 무관하다”며 “국내 관람객들의 반응도에 따라 실크로드씨어터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아직까지 한중문화센터와 구체적으로 논의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유시혁 비즈한국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이 기사는 축약본으로, 비즈한국 홈페이지(롯데시네마가 ‘사드 보복’을 피하는 방법)에 가시면 더욱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