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올해 유지관리가 필요한 자연유산 총 31건(천연기념물(식물) 23건, 명승 7건, 세계유산 1건)에 대한 관리상 문제점과 예산의 효율적인 활용방안 등에 대해 설계서와 파워포인트 발표로 진행됐다. 이후 전문가와 시군 관계자의 의견을 교환하는 자유로운 토론형식으로 열렸다.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도내 천연기념물(식물)과 명승지, 세계유산 관리의 사후복구방식에서 벗어나 예방과 상시 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기존의 서류 검토방식에서 장소·분야별 릴레이 심층토론의 방식으로 전환해 전문가의 검토의견이 충분히 반영됐다. 특히 신속한 업무처리를 통한 효율적인 사업수행이 가능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는 해충학, 산림자원학, 임학 계통을 전공한 대학교수로 경북도 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으로 있으며, 지역 자연유산 유지관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천연기념물 식물류 관리 및 병해충 관리에 유의사항과 식물류가 스스로 살아 갈수 있도록 병해충 방제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 생육환경 개선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매년 실시하는 모니터링사업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시·군관계자와의 직접 의견교환과 질의답변의 시간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자연유산 문화재의 효율적 유지관리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도 이규일 문화유산과장은 “자연유산은 생명을 간직한 문화재로 사후관리가 아닌 문화재 기능과 가치가 유지 되도록 예방과 예찰을 중심으로 보수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인간과 자연의 제반환경을 종합해 보존과 활용의 합리적인 조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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