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
이날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문 전 대표는 유효투표 19만 8586표의 과반인 12만 8429표(64.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만 6780표(18.5%)를 득표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3만 2974표(16.6%), 최성 고양시장은 403표(0.2%)를 득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세 차례의 지역 경선 가운데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경선 누계 기준으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여전히 2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이미 과반인 누적 득표율을 59.0%까지 끌어올렸다.
문 전 대표는 “지금까지 지역에서는 아주 선전한 것 같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은 물론 지금까지 좋은 경선을 해주신 후보님들과 그 지지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 “수도권 비중이 워낙 커서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끝내도록 수도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오는 4월 3일 열리는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누적 과반을 유지하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유지에 실패하면 오는 4월 8일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