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시 50% 할인, 4월 한달 간 무료 운영
▲주차장 조감도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 행복도시의 첫 번째 환승주차장이 개장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2생활권(첫마을)에 첫 번째 환승주차장을 지난 31일 개장했다.
환승주차장은 승용차 이용자가 외부에서 도심 내 진입 시 주차장에 주차한 후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억제하는 기능으로 계획되었다.
총사업비 355억을 투입, 행복청에서 토지매입,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차장을 건설해 국가에 이관(기부채납), 행복청이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은 주차장 540면, 자전거 보관소 267면, 휴게 공간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근린생활시설 7개소로 연면적 1만8520.8㎡에 지상 1층 지하2층으로 구성됐다.
일반 주차장과 달리 도시 미관과 생활환경을 고려해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부 건축을 최소화해 대중교통 환승기능 도입과 다기능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상부는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실내 라운지 ▲전시문화 공간 ▲주민 교류를 위한 회의실이 있으며, 지상 외부에는 분수대, 소규모 폭포가 있는 ▲옥상정원을 설치해 여가·휴식·주민 소통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용자 안전도 고려했다.CCTV를 설치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비상벨 설치▲최신형 주차(무인정산, 주차 공간 표시 등) 및 유도관제 시스템 도입 ▲층, 구획별로 차별화된 색상을 적용해 주차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급속히 늘어나는 전기차의 보급에 맞춰 충전기 2대(상반기 중 4대 추가 설치)도 설치, 전기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주차장은 2개의 BRT와 5개의 시내버스 노선, 자전거, 공공자전거(어울링), 카셰어링, 보행 등 총 11개의 교통수단이 어우러지는 도심 대중교통 환승공간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카드로 주차장 요금 결제 시 최대 50%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4월 한 달 동안 무료로 운영한 후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요금은 1시간 기준 1200원(예정)으로 인근 노상주차장과 반석역 노외주차장의 중간 요금으로 연중무휴 이용할 수 있다.
행복청은 건설에 맞춰 생활권별 대중교통중심 도로의 주요 접점 4개소(6필지, 6개 시설)에 대해 환승주차장을 단계별로 추가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번에 개장한 환승주차장은 단순한 주차장이 아닌 복합 다기능의 주민 커뮤니티 공간과 주차장이 연계된 국내 유일의 환승 시설로 조성했다”며“앞으로 환승할인 도입, 주민교류 공간 제공 등 국내 도심 대중교통 공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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