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 문화권, 전국 최다 문화재 보유, 세계문화유산 3점 보유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가 ‘유일무이 경북관광 10대 콘텐츠’를 선정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하기로 했다. 도내 천혜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지역관광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경북은 신라와 유교, 가야문화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3대 문화권과 전국 최다(20%)를 자랑하는 문화재,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3점)을 보유한 가장 한국적인 고장이다. 특히 울릉도·독도를 비롯한 청정 동해안 1000리, 자연·생태자원의 보고인 웅장한 백두대간과 생명과 역사의 강 낙동강 700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두루 갖추고 있는 곳이다.
‘유일무이 경북관광 10대 콘텐츠’는 경북에서만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10개 관광자원이다. 안동 월영교, 예천 윤장대, 의성 아기공룡발자국, 경주 첨성대, 경주 문무대왕릉, 포항 상생의 손, 청송 백석탄, 울진 금강송, 봉화 하늘다리, 포항 해병대 캠프 등이다.
각각의 관광콘텐츠는 전국에서도 유사한 자원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이고 차별성을 갖는 경북의 유산들인 것.
안동 월영교
4일 도에 따르면 국내 최장(最長) 목책교로 안동댐을 가로지르고 있는 ‘월영교(月影橋)’는 계절마다 벚꽃과 녹음, 단풍, 하얀 눈에 둘러싸여 색다른 묘미를 주며, 밤안개와 운무에 휘감긴 월영교의 야경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의성 아기공룡발자국
의성군 제오리(堤梧里)에 있는 45도 정도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3m 높이의 바위면 표면에 300여개의 ‘아기공룡 발자국 화석‘이 듬성듬성 나 있다. 지금부터 약 1억 년 전에 공룡들이 이곳을 흐르던 옛 강가의 뻘밭을 산책하다가 남긴 발자국이라고 전해진다.
청송 백석탄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에 위치한 ’백석탄(白石灘)‘은 ’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내‘라는 지명의 뜻처럼 수천, 수만 년의 시간이 깎고 다듬은 흰 바위계곡에 백옥처럼 흰 바위들이 길게 펼쳐져 있어 멀리서 보면 흰 눈이 덮인 듯 이채로운 풍경을 뽐낸다.
도는 이러한 경북만이 가진 유일무이한 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지역 관광콘텐츠를 다변화하고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화로 조성하고자, 안동·예천·의성(제1테마), 포항·경주(제2테마), 봉화·울진·청송(제3테마) 등 테마별로 2~3개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코스를 개발하고 시범관광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자원별 연계상품 발굴 및 관광코스 개발, 드라마, 영화 등의 촬영지 및 연예인 특별 이벤트 추진, 대표 기념품 및 캐릭터제작, 포토존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 서 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지역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하는 등 경북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ch@ilyodg.co.kr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