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충남 당진시가 지난해 10월 수립한 대기환경개선실천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6년 대비 20% 줄이기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당진지역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3만2711톤으로, 시가 수립한 계획에 따라 오염물질을 감축하면 2020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0만5611톤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시는 우선 지난달 31일 당진시청에서 관내 21개 대기오염물질 대형 배출사업장의 대기환경관리책임자를 초청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대기오염물질 감축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대기환경개선실천계획의 중점 사업 중 하나인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자발적인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소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시는 대기오염개선에 대한 정부정책과 충청남도 차원의 대기배출허용기준 강화시책에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각 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오는 2020년까지 지난해 대비 20% 감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당진화력과 현대제철도 자체적으로 수립한 감축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대기오염물질을 40% 감축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으며,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도 대기오염물질 감축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요구임을 인식하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자발적인 오염물질 감축 외에도 대기환경개선실천 계획에 따라 ▲이동오염원 관련대책 ▲사업장 관련대책 ▲면오염원 관련대책 ▲에너지관리 부문 대책 ▲환경 친화적인 도시기본계획의 수립 및 시행 ▲과학적인 대기환경관리 등 6개 분야에서 16개 사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저공해자동차 등 친환경교통수단 보급 ▲산업체에 대한 지역 배출허용기준 설정 및 운영 ▲비산먼지 관리 ▲집단 에너지 공급 확대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대기환경관리 정보시스템 구축 ▲공원조성 및 녹화사업 등 녹지공간 확충 등이 중점 추진된다.
한광현 당진시청 환경정책과장은 “우리지역은 지난해 미세먼지와 오존 환경기준을 각 104회, 17회 초과했고, 2013년 기준 미세먼지 배출량은 연간 2만7411톤으로 포항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이었다”며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 추진으로 2025년에는 대기오염도 대기환경기준 80%가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간담회에 참석했던 대형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들은 자발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대기환경개선 실천 다짐대회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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