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충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이문영씨
[충북=일요신문] 충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이문영씨 기고 = 대한민국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라고 하여 임시정부가 한국 독립의 모태가 되고, 대한민국 건국의 기반이 되었음을 명시하고 있다.
정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4월13일을 국가 기념일로 제정하였고, 이에 따라 매년 기념행사를 거행해 오고 있으나, 많은 국민들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이 우리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에 대해서 관심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어느 덧 제98주년이 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을 맞이하여 임시정부가 우리 역사에 미친 영향과 그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민주공화정부를 세워야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움직임이 일자 각지에서 임시정부수립운동이 전개되었다.
나라안팎에 여러 개의 임시정부가 있을 수 없다하여 하나로 통합된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만들어졌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정부로서 독립운동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 할 수 있는 지휘부이자, 우리민족 최고의 대표기관으로 내정, 외교, 군사, 교육, 재정, 사법 등 10여개 부문에 걸쳐 조국 광복을 쟁취하기 위하여 분투하였다.
아쉽게도 해방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주요 간부들이 개인 자격으로 귀국하고, 국내의 혼란으로 임시정부의 내각과 정책이 계승되지 못하였지만, 임시정부의 활동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명맥이 끊이지 않고 지속 가능하게 하여 정통성을 유지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급변하는 세계정세 등으로 국내‧외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 되고 있다.
‘제98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을 계기로 우리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자세를 본받아 현재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갈등을 극복하고 국가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