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중인 일본 옛 총리관저. 레일을 깔아 건물을 통째로 왼쪽으로 옮기고 있다 | ||
옛 총리 관저를 새로운 총리 공관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건물 전체를 남쪽으로 약 50m 수평이동시키는 이 공사는 지난 10월22일 공사를 시작해 18일 만에 무사히 끝났다.
총중량 약 2만t인 옛 총리 관저 건물 밑에 받침대와 레일 등을 설치하고, 약 30대의 유압잭을 사용해 옮겼던 이번 공사는 대규모 작업으로 처음에는 약 1개월 정도의 소요시간을 예상했다. 그러나 건물은 1일 3m씩 문제없이 이동해 예상보다 12일이나 앞당겨진 6일 이전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옛 총리 관저는 1929년에 지어진 서양건축양식으로 일본정부가 이 건축물을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 보존을 결정했었다.
이곳은 내부 개보수 공사와 정원, 주차장을 완비하고 오는 2005년 3월 말에 영빈 접대를 위한 새로운 총리 공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한다.
나운영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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