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의 주연을 맡게 되었다고 말하는 캐리는 이 영화가 선거전의 이면에서 벌어졌던 음모와 술책을 꼬집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에서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메리의 경쟁상대는 다름아닌 어니(아놀드의 애칭) 그로우페네거. 여기서 ‘그로우페네거’란 그로우프(grope), 즉 ‘여자의 몸을 더듬다’란 의미에서 따온 이름이다. 선기 기간 중에 불거졌던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성추행 문제를 풍자한 것.
이 영화를 제작한 ‘킥애스’사의 사장은 웃자고 만들어 본 영화이니 부디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언짢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조심스레 덧붙였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