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 정 씨는 덴마크 북부 도시 올보르에서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뒤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덴마크 검찰이 장고 끝에 한국 송환 결정을 내렸지만 정 씨는 이에 불복하며 송환 거부 재판을 재기, 강제귀국 거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정 씨는 오는 19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처음으로 송환거부 재판을 받게 된다. 하지만 올보르 지방법원이 정 씨가 제기한 송환거부 소송에서 송환 결정을 번복할 사유가 안 된다고 덴마크 검찰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정씨가 곧바로 한국으로 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 씨 측은 이미 지방법원에 이어 고등법원은 물론 가능하다면 대법원 상고까지 법적다툼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서 정 씨의 전 변호인은 모든 재판에서 질 경우 정치적 망명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