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틸
[일요신문] 배우 김주혁이 이번에도 악역으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주혁은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역을 맡아 영화 ‘공조’ 이후 또 다른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1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에서 김주혁은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이라는 인물을 맡아 연기했는데 악역은 아니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김주혁은 “원작이 주는 탄탄한 구성의 영화다”면서 “사기꾼들이 매력적인 것처럼, 남도진 역시 사기꾼 같은 느낌이 들어서 출연을 결정했다. 악역은 아니고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화 ‘공조’에 이어 또 다시 악역 캐릭터에 도전한 것과 관련해 김주혁은 “사실 ‘공조’ 보다 이번 영화를 먼저 찍었다. 연이은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작은 의지에 의해, 신념대로 움직인 것 뿐 스스로가 나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남도진 역시 악역을 아니다. 용의자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탱이형의 연기 변신? 당연히 무죄”라면서 “내 직업은 연기자다. 연기자는 연기를 변신해야 한다. 악역이다 뭐다가 아닌 연기 변신에 따른 것이다. 누군가 아쉬움을 표한다 하더라도 나는 ‘직업이 배우이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배우로서의 연기 변신에 당위성을 부여했다.
김주혁은 “이번 영화는 다른 영화와 다르게 살인사건 내용과 법정신이 교차하면서 전개된다. 그런 점에서 관객들은 한 사건을 같이 풀어 헤쳐 나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면서 “같이 변호하고 그러면서 긴장감을 느끼는 흥미로운 지점의 영화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줬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유일한 증거가 손가락 하나 뿐인 의문을 살인사건을 둘러싼 재벌가와 미스터리한 운전사, 변호사, 검사의 갈등을 담은 작품으로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이 출연한다. 5월 개봉예정.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