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에서 ‘일본 교과서 왜곡 대응 전문가 심포지엄’ 열려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 주최하고, 동아시아국제정치학회 주관, 경북도와 도교육청 후원한 이날 심포지엄은 최근 일본이 초·중학교 교과서에 ‘독도의 일본 영토’ 명기를 의무화 하는 등 영토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전문가와 도내 초·중·고교 교사 150여명이 함께 현안을 진단하고 대응하는 자리였다.
사진=경북도 제공
기조강연에서 정재정 서울시립대 교수는 “일본총리가 피해자에게 직접 사죄와 반성을 표명하는 등 한일 정부의 합의안에 대한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바람직한 해결 방향으로 ‘위안부’ 문제의 연구, 기념, 기억 등을 담당할 기관을 설립해, 전시성폭력 예방과 여성인권 진흥을 세계에 발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은 “지난달 일본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결과를 보면, 지리, 일본사, 정치경제, 현대사회 과목에는 100% 독도를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용상 분량 면에서도 매우 증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용을 분석해 보면, “일본의 ‘독도 고유 영토설’과 ‘1905년 영토편입’은 논리적 모순을 드러내고 있고, ‘태정관지령’ 등 일본 측에 불리한 자료는 은폐하는 등 왜곡이 심화된 것은 한일 양국의 미래세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교과서에서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동원에 ‘군’의 관여를 삭제하거나 위안부 용어 자체를 삭제(3종)하는 등 기술 악화와 한일 정부 간의 ‘합의안’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논의했다.
경북도 권영길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일본의 고등학교 검정 결과, 역사를 왜곡하고 진실을 은폐하는 일본의 반인륜적인 행위에 대해, 이성과 논리로 일본의 현상을 분석하고 우리의 논리를 국제사회에 올바로 알리기 위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라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독도 영토 주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독도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독도사료의 수집·발굴 및 국내·외 학술행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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