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행복도시 최초로 여성특화권역이 조성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14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새롬동(2-2생활권) 내에 최초로 여성특화권역을 조성 한다고 12일 밝혔다.
행복도시는 시 출범 당시(2012년 7월) 총 인구 중 여성 비율이 49%(5만503명)로 남성에 비해 적었으나 지난달 말 총 인구 15만4404명 중 여성 비율이 51.4%(7만9298명)로 남성 인구를 추월했다. 남녀 전체 연령대 가운데 20~30대 여성 증가율(4.8%p, 25.4%→30.2%)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청은 도시계획 단계부터 여성 친화적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연구용역(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2008년)을 실시했다. 연구에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분야별 정책 방향 등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새롬동 중심부에 여성특화권역을 지정해 공공시설, 공원·녹지, 가로 등 다양한 공간에 여성특화요소를 반영했다.
여성특화권역 내 학교(유초중고, 6개), 공공시설, 광역복지지원센터,공원,체육시설,상가 등을 집약 배치해 여성들의 주이용 시설에 대한 보행 동선이 효율적이고 편리하도록 계획했다.
새롬동 안전특화거리는 범죄예방설계기법을 적용해 기존 가로보다 안전을 강화하고 보행자·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할 있도록 주변의 공동주택, 공원, 학교 조성계획과 도로 계획을 연계해 물리적·심리적으로 안전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우선 CCTV를 기존 가로보다 약 2배 더 설치(500m 구간에 5대)하고 가로등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관제실로 영상·음성이 전송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범죄 경각심을 주는 안전특화거리 사인과 야간 안전을 위한 보행등, 보행교 하부 조명을 설치하고 조명 밝기도 강화했다.
도로에는 차량의 속도를 낮춰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교통정온화기법을 도입했다. 특화가로에 위치한 새뜸초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은 법상 최대거리인 300m로 설정해 통학 안전도를 높였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새롬동 여성특화권역 조성을 시작으로 행복도시의 다른 생활권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여성과 아동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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