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5300만 달러로 8.0%, 수출 중량 3만1000톤으로 8.2% 증가
전통장류를 담가놓은 논산 명재고택 장독대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추장․간장․된장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전통 장류가 한식의 세계화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통 장류 수출액은 5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0% 증가했으며, 수출 중량은 3만1000톤으로 8.2%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수출액은 20.7% 증가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9.6% 감소한 것에 비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수출 중량도 최근 5년 동안 24.9% 증가했고, 매년 최대치 기록을 다시 세우는 추세다. 지난해 주요 국가별 전통 장류 수출액은 미국(29.9%)․중국(16.9%)․일본(7.0%)․러시아(5.7%)․호주(4.6%) 순으로, 미국은 2000년 이후 전통 장류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 교민이 많은 영향으로 전통 장류 최대 수출국이였으나, 최근 수출국가의 다변화로 ‘16년 최초로 전통 장류 수출액 비중이 30%이하로 집계되었다.
전통장류 수출국가수는 ‘12년 81개국에서 ‘16년 100개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주요 전통 장류 수출 품목은 고추장(59.3%)․간장(25.4%)․된장(15.3%) 순으로, 고추장이 전통 장류 수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 주요 국가별 고추장 수출액은 미국(28.0%), 중국(57.9%), 캐나다(33.1%), 대만(130.9%) 등이 증가한 반면 일본(27.8%)은 감소했다.
이는, 기존 교민위주시장과 더불어 한류의 영향으로 비빔밥,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며 한국산 ‘핫소스’ 고추장 수요가 늘어난 점이 최근의 수출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베트남(355.0%↑), 말레이시아(220.3%↑)로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여 고추장 수출 성장에 신흥국으로 두각을 보였다.
최근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기 쉽도록 포장 사양을 병(甁)용기 형태로 변경, 묽은 형태의 소스화 등 현지인의 식습관을 고려한 국내 기업의 마케팅 전략은 한류 열풍과 함께 당분간 전통 장류 수출 증가세를 이어줄 것으로 보인다.
smyouk@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