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네 젤위거(왼쪽)와 니콜 키드먼. | ||
34세의 젤위거는 하루에 네 끼를 챙겨 먹으면서 몸집 불리기에 목숨을 걸고 있다. 먹는 것도 피자, 맥주, 아이스크림 등 목구멍을 넘기면 곧바로 살이 되는 것들만 골라서 먹고 있다. 요즘 그녀가 취하는 하루 열량은 3천8백칼로리에 이를 정도다.
르네가 이처럼 자신의 몸을 방치하다 못해 망치고 있는 것은 먹는 것에 대한 유혹을 못 참아서가 아니라 작품 때문이다. 앞으로 크랭크인 할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2>에서 맡을 역의 이미지에 맞추기 위해 약 50파운드(22kg) 가까이 살을 찌워야만 하는 것. 르네의 현재 몸무게는 112파운드(약 50kg)인데 160파운드(약 72kg)로 살을 찌우는 것이 그녀의 목표다.
반면 군살 하나 붙지 않은 몸매이지만 가슴과 엉덩이 등 섹시포인트만은 상당한 볼륨을 간직하고 있던 ‘쭉쭉 빵빵걸’ 키드먼은 지금 놀라울 정도로 말라깽이가 되어가고 있다. 평소 120파운드(약 54kg) 나가던 그녀의 몸무게는 현재 105파운드(약 47kg)로 내려와 있고 이 같은 하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니콜의 몸이 이렇게 나무젓가락이 된 배경에는 모두 세 가지 이유가 자리잡고 있다. 첫 번째로 영화촬영 스케줄 때문이다. 그녀는 지금 1975년에 나왔던 고전 영화
▲ 르네 젤위거(왼쪽)와 니콜 키드먼의 영화 <콜드 마운틴> 출연 장면. | ||
니콜 키드먼과 르네 젤위거는 얼마 전 영화 <콜드 마운틴> 시사회에 나란히 나타남으로써 두 사람의 몸매가 극명하게 다른 길로 가고 있음을 일반 대중들에게 인식시켰다. 주변의 놀라움과 걱정에 대해 르네 젤위거는 “작품을 위해 일시적인 현상인 만큼 살 찌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니콜 키드먼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음에서 깨끗이 지우고 나면 살이 다시 찔 것”이라고 답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