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악안전사고 종합대책’ 추진
- 산악사고 위치표지판 정비, 구조훈련, 사고예방 캠페인 실시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우재봉)가 봄철을 맞아 산악안전사고 예방과 긴급구조를 위한 ‘봄철 산악안전사고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등산 인구가 증가하고 특히 봄철 산행 중 부상을 입거나 환절기 큰 기온변화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에 따라 추진됐다.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산악사고의 26%가 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봄철 산악사고 안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주요 활동 시항은 등산목 안전지킴이 및 간이응급의료소 운영, 산악안전시설 일제정비, 산악안전사고예방 캠페인, 산악사고대비 구조훈련 등 이다.
경북도 소방본부가 ‘봄철 산악안전사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사진=도 소방본부 제공)
15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다음달 31일까지 도내 주요 등산로 입구 17곳에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등산목 안전지킴이’와 ‘간이응급의료소’를 운영한다. ‘등산목 안전지킴이’는 등산객에게 안전산행 홍보를 실시하고 사고다발 등산로 구간 유동순찰을 실시해, 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유사시 현장에서 즉시 신속한 구조 활동을 펼친다. ‘간이응급의료소’의 경우 구급대원이 등산객을 상대로 상비의약품을 제공하고 응급처치술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벌인다.
산악안전시설인 산악사고 위치표지판(도내 74개산 1484곳)과 간이구급함(56곳)에 대한 일제정비도 실시해 산악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와 현장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한다. 특히 안전산행문화 확산을 위해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산악구조단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홍보전단을 배부하는 등 봄철 산악안전사고와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재봉 본부장은 “사고 발생 시 소방헬기 등 가용자원을 총 동원하고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도민의 생명보호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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