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가대개혁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세월호 추모식 불참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그동안 정치권이 얼마나 (세월호를) 많이 울궈먹었나. 나는 그래서 (추모식에) 안 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나는 (경남도지사 시절) 세월호 분향소에서 한 달 이상 추모했다”면서도 “서해 페리호가 침몰하며 200명 가까운 분들이 수장됐는데, 그 사건을 갖고 정치에 이용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DJ는 (서해 페리호를) 정치에 이용하지 않았다”며 “당시 196명이 수몰됐는데, 해난사고를 아무도 정치에 이용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해난사고를 막을 것인가에 대해서만 정치권이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선 앞두고 추모행사를 할 수는 있지만 거기에 정치인들이 전부 가서 세월호 희생자를 그리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더 이상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