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춘묵씨 지지자 300여명 탈당…국민의당 입당 가능성 있어
[충북=일요신문] 충북 괴산군 지역 300여명을 대표한 더불어민주당원들이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17일 시작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후보의 양강 구도로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치열한 선거전에서 충북지역은 민주당 탈당사태가 꼬리를 물고 있어 충북지역의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치관계자들은 이미 보수에서 진보로 정권교체는 촛불과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며 문재인·안철수 2후보 중 누가 더 수권 가능성이 있는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12 괴산군수 재보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기호 8번으로 분투했으나 낙선한 김춘묵씨 지지자 300여명을 대표한 지지자들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17일 오전11시 괴산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총 800여명이 탈당 할 것이며 우선 정리된 300여명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한다고 발표했다.
무소속 김춘묵씨는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괴산군수에 도전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는 민주당공천이 불발되자 이에 반발해 홀로 탈당을 감행해 이번 선거에서 총 2416표로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괴산군수 후보로 당의 공천을 받아 총 2692표로 3위를 기록한 남무현 씨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춘묵 씨는 2416표를 얻어 근소한 표차인 276표차로 4위를 기록했다.
3위를 기록한 민주당 후보 남무현씨와 민주당 성향인 4위인 김춘묵씨와 표를 합산하면 5108표로 2위인 송인헌씨가 6636표, 1위인 나용찬 괴산군수 당선자가 받은 8261표에는 못 미치는 3위의 성적이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의 괴산군수 공천에 대해 공정하지 못했다며 밀실공천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지지가 약해 졌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300여명의 당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의를 지켜주는 당에 입당한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괴산발전에 동참 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당에 대해 입당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지만 주변에서는 국민의당을 선택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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