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담 후세인 | ||
2002년 레바논으로 탈출한 그리스 여인 파리소울라 람소스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후처 중 한 사람이다. 지난해 4월 미군은 그녀와 사담이 살던 집을 발견했는데, 거기에는 이탈리아산 적포도주와 비싼 프랑스산 코냑과 브랜디, 스코틀랜드산 위스키가 넘쳐 났다.
그러나 사담이 진정으로 섹스를 즐긴 것은 결코 이들 후처들이 아니었다. 그는 부하들이 조달해오는 여자들을 섭렵하는 데 자신의 모든 정력을 다 바쳤다. 그런데 그 정도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후세인을 체포한 미국은 조사단까지 만들어 화려하다 못해 병적인 증상에 가까웠던 그의 ‘밤생활’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이는 사담 후세인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국제적인 비난여론의 수위를 더욱 높이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이 현재 가장 신경을 쏟고 있는 것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후세인의 섹스비디오. 이 결정적인 물증을 손에 쥐기만 한다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자신들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정당성이 조금이나마 세워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적 물증이 드러나기 전에도 ‘침대 위 폭군’에 가까웠던 후세인의 밤생활에 대한 증언이 이곳 저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증언자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는 성도착증 환자에 다름 아니었다. 그의 궁전에는 ‘강간전용실’이 따로 있었다. 그 전용실은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 있었고 유독 위스키가 많았다고 한다. 때때로 그는 여자들에게 독이 든 위스키를 주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섹스 파트너 찾기 행태를 보면 성도착의 수준을 훨씬 넘어섰음을 알 수 있다. 그는 부하들을 시켜 거리에서 10대 소녀들을 납치해 오고, 남편이 있는 유부녀와 그 딸들을 끌고와 아버지와 남편 앞에서 강간했다. 사담은 약혼을 했거나 결혼을 한, 임자 있는 여자들을 강간하는 것을 특히 즐겼다. 그는 때때로 그 광경을 비디오로 찍어 남겨 두기도 했다.
그는 강간을 한 다음 자신의 섹스능력이 나은지, 남편이나 약혼자와의 능력이 더 나은지를 꼭 물어봤다. 누구도 그 앞에서 남편이나 약혼자의 능력이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후세인은 만족할 줄 모르는 성욕을 지녔으며, 이 성욕은 주로 위스키와 함께 먹는 비아그라를 통해 충전했다. “비아그라를 사탕처럼 주워 먹었다”는 한 소식통의 말이 이를 잘 전해준다.
“사담에게 있어서 섹스는 힘이었고, 힘은 섹스였다. 그는 만족이라는 단어를 몰랐다. 그의 성욕은 권력욕과 똑같았다. 그는 자신의 성욕을 풀기 위한 여자들을 찾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사담 후세인에게 당한 한 여성의 고발에 의하면 그는 동침한 여자가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바로 사형시켰다고 한다. 스스로 위스키에 독을 타서 마시라고 명령하거나, 경호원에서 목을 치라고 명령했다는 것. 여자의 입장에서는 목숨을 건지기 위해서라도 그를 상대로 온갖 기교를 부릴 수밖에 없었다는 증언이다.
어느 날 사담은 무려 21명의 여자를 데리고 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왜 그날 사담이 21명을 못박았는지에 대해 물어볼 수 없었던 부하들은 무조건 거리로 나가 괜찮은 여자 헌팅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 단체 섹스객 속에는 유부녀는 물론, 열두 살짜리 소녀도 끼어 있었다. 대통령궁에 실려 간 21명의 여자들은 사담 후세인 방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깨끗이 씻어야 했다. 천하의 사담이 가장 무서워 했던 것은 벌레였기 때문에 씻은 몸도 구석구석 다시 검사받았다.
▲ 제니퍼 로페즈 | ||
사담이 여자들을 농락하는 동안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여자들은 화장실 가는 시간 5분만 허용되었다.
사담 후세인이 벌인 섹스 중 가장 끔찍한 일은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의 딸에 관련된 것이다. 라이벌은 정치인이 아니라 엔지니어였다. 그러나 그는 반정부운동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가 후세인의 비밀경찰에 붙잡혀 가족 모두가 사담에게 끌려 갔다.
사담은 라이벌의 아내를 나체로 거꾸로 매달라고 했으며 그녀의 음부에 전기 충격을 가하게 했다. 남편과 딸에게 그 참혹한 광경을 억지로 보게 했으며, 결국에는 그녀의 목을 자르라고 명령했다. 이후 비아그라를 먹은 사담은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딸을 강간했다. 사담 자신도 찜찜했는지 이날의 광경을 지켜본 경호원을 곧 사형시켰다.
이런 ‘엽색호색광’ 사담 후세인이 무척이나 갖고 싶어했으나 끝내 범할 수 없었던 여자가 한 사람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할리우드의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였다. 사담은 제니퍼를 10대 광팬처럼 맹목적으로 좋아했으며, 그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즐겼다.
그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제니퍼를 만날 계획도 드러냈는데, 그녀를 직접 만났을 때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 신이 나서 계속 떠들어댔다고 한다. 사담은 또 자기 침실에 들어온 여자들의 엉덩이를 제니퍼 로페즈의 엉덩이 크기와 비교하곤 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의 궁전에서는 제니퍼 로페즈가 등장하는 거의 모든 비디오와 CD, 그리고 영화필름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물론 이 같은 마구잡이식 사생활 폭로를 놓고 그 내용의 신빙성과 의도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군측이 후세인 사냥을 마무리짓기 위해 좋지 않은 사생활을 과장해서 알림으로써 앞으로 있을 후세인 재판을 둘러싼 국제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돌리려는 일종의 ‘공작’으로 보는 시각이 대표적이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