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관광·유통업계 긴급지원 추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달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9.6%,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항공화물은 10.1%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중국노선 비운항에 의한 제주·김해공항 여유슬롯 및 여력기재의 국내선 운항 활용과 내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7.2% 증가한 244만 명 기록했다.
다만,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제한이 시행된 3월 15일 이후에는 중국노선(-37.3%)의 감소폭이 커지고 국제선 전체 여객 증가율도 둔화(4.1%)됐다.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제주(-58.7%), 청주(-57.3%), 무안(-40.7%)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항공수요 회복과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항공사, 지자체 등과 함께 긴급 지원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국적 항공사들이 중국 대체노선으로 취항. 증편을 희망하는 태국·대만 등의 국가와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 확대를 추진한다.
수요 감소 중국노선의 일본, 동남아 등 대체노선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7년 중국 운수권 의무사용기간을 20주에서 10주로 일시 완화한다.중국항공사가 운항을 취소하면서 반납한 슬롯은 동남아·일본 등 해외노선 다변화를 위한 신규노선 등에 탄력적으로 제공한다.
탑승률이 저조한 지방공항 국제노선에 대해 항공사의 여객 프로모션 비용을 지원한다. 인천공항은 일본 지자체-항공사-공항공사 협력을 통해 일본-인천-아시아권 신규 환승노선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지방공항에 국제선 전세편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지원금을 연간 최대 1500만 원에서 최대 10억 원(1회 운항편당 250만 원)으로 확대하고 해외 현지 여행사 대상 마케팅(일본, 동남아, 러시아 등)을 실시해 지방공항 수요회복을 지원한다.
인천공항은 중국인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류관광 등 테마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개발관광객 특화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편, 공항 내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스톱오버 상품을 5월부터 운영한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입점 업체 등과 협력해 경품제공, SNS 이벤트, 선불카드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출을 증대하고 추이를 보아가며 추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구본환 항공정책관은 “최근 감소된 항공수요를 조속히 회복하고 우리 항공시장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항공노선의 다변화가 중요하다”며“금번 대책을 신속하게 시행하고 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보다 빠르게 항공수요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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