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그런데 오토바이 운전자 유족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해당 네티즌은 “이번 사고는 사망자가 세월호처럼 다수가 아니라, 조카 한 명 뿐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세월호 참사와 다를 바가 없다”면서 “세월호 선장이 죽어가는 승객들을 내팽개치고 제 자신의 목숨만을 위해 도망친 것 같이 ‘대통령 선거 캠프’ 화물 트럭 운전자는 죽어가는 제 조카를 길바닥에 내버려둔 채 구급차를 부르기 보다는 그 시간 다른 곳과 통화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네티즌은 “119신고는 현장을 지나던 다른 사람에 의해 신고된 것으로 확인되었다”면서 “사고 후 수습을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않은 트럭 운전자의 행위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요신문>이 담당 경찰서에 확인해본 결과 119신고와 112신고 두 군데 모두 유세 차량 운전자가 최초로 접수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사건 담당 형사는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 “최초 신고는 모두 유세 차량 운전자가 접수했다”면서 “피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과속을 해서 사고가 났다는 말도 있는데 정확한 원인 파악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조사해봐야 한다. 그냥 육안으로 감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전문 기관에 의뢰해 답변을 받아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