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애플렉 | ||
두 사람의 결별 뒤에는 벤의 바람과 제니퍼의 질투가 자리잡고 있었다. 다른 모든 연인들처럼 서로의 사랑을 의심하고 시비하고 할퀴다가 끝내 찢어진 것이다.
갈등이 절정으로 치달아 결별이 눈 앞에 왔을 때 벤 애플렉은 싸늘한 제니퍼의 마음을 데우려고 자신이 머물던 유럽에서 황급히 제트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날아왔다. 벤이 제니퍼를 붙잡으려 선택한 최후의 수단은 섹스였다.
그는 성심성의(?)를 다해 4시간 동안 섹스를 선보였지만 제니퍼의 사랑을 되살리지는 못했다. 벤과 섹스를 실컷 즐긴 제니퍼가 4일 뒤 그와의 약혼을 공식적으로 취소하는 발표를 해 버린 것이다.
▲ 지난해 개봉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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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가 돌아선 결정적인 계기는 최근 유럽에서 보인 벤 애플렉의 자유분방한 행실 때문이었다.
잘 알려진 대로 제니퍼는 벤과 사귀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갖가지 준수사항을 만들어 벤의 바람기를 잡는 것에 신경을 쏟았다. 처음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출신성분과 학력 등 어울리지 않는 조합임에도 두 사람은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착 달라붙었고, 곧바로 결혼식 준비로 내닫는 등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러나 두 사람의 꿀맛 같은 밀월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벤의 바람기와 제니퍼의 질투가 원인이었다. 벤이 스트리퍼들과 파티를 하는 것이 타블로이드지에 보도되면서 두 사람 관계에 파열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제니퍼는 이때부터 벤을 신뢰하기가 어렵다고 느꼈다. 당시만 해도 제니퍼는 결혼 준비는 물론, 아이를 가질 준비까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신뢰가 흔들리는 순간, 그녀는 원점에서 다시 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벤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신뢰회복은커녕, 그는 계속해서 도박을 했고, 섹스파티를 즐겼다. 결국 34세의 로페즈는 지난 해 9월로 예정되어 있던 결혼을 일단 취소했고, 이후 벤과 말다툼을 하는 일이 많아졌다.
▲ 제니퍼 로페즈 | ||
목격자에 의하면 두 사람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일시에 풀기라도 하듯 새벽 4시까지 웃고 마시고 춤추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우연히 마주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제니퍼가 벤을 정리했음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파국의 상황은 벤 애플렉이 그의 절친한 하버드 동창생 맷 데이먼을 독일에서 만났을 때 벌어졌다. 머리 좋은 두 미남배우는 베를린의 한 스트립바에서 3명의 섹시한 여자들과 보드카 칵테일을 마시면서 새벽 4시30분까지 광란의 파티를 열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은 제니퍼는 그 소식을 접하자마자 손에 끼고 있던 약혼반지를 내던졌고 이후 애타게 찾는 벤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사태가 결별로 치닫고 있음을 뒤늦게 눈치챈 벤은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다음날 마이애미로 날아왔다. 제니퍼는 그때 식당에서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벤이 헐레벌떡 나타나자 무척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벤의 품 안에 달려들었다.
두 사람은 곧바로 제니퍼의 집으로 가서 열정의 밤을 지샜다.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서로를 갈구했고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운 섹스를 나눴다. 두 사람은 침실에서 늘 하던 하녀와 주인님 놀이도 했다. 하녀 제니퍼는 주인 벤이 원하는 것을 모든 것을 다 들어주었다.
벤은 이날 밤, 이전의 다른 날처럼 자신의 ‘봉사’로 인해 제니퍼와 극적인 화해에 성공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황홀한 밤이 있은 4일 뒤인 지난 1월20일 그는 제니퍼로부터 파혼 통보를 들어야 했다. 하녀와 주인님놀이도, 불타는 섹스도 차갑게 돌아선 여자의 마음을 녹일 수 없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