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강호=‘국가X축’ 완성해야”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함께 행사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이들은 공동 건의문에서 “대한민국이 제2의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국토의 모든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토를 균형 있게 개발해야 한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충북~호남을 잇는 ‘강호축’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역할을 해 온 국가 대동맥인 ‘경부축’(서울~대전~대구~부산)과 함께 이제는 ‘강호축’을 국가발전의 신성장축으로 설정, ‘강호축’ 개발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된다”고 밝혔다.
기존 ‘경부축’에 ‘강호축’을 더해 ‘국가X축’을 완성함으로써 헌법에 내재되어 있는 국토균형발전과 국민대통합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강원~충북~호남을 연결하는 고속 교통망 구축을 근간으로 한다.
이들은 ‘강호축’과 관련한 전략산업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및 관광(강원), 바이오의약 및 화장품(충북), 에너지신산업 및 드론(전남) 등을 제시했다.
또한 백두대간권, 영산강유역,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연계한 미래 선진국형 관광·힐링·휴양 벨트 조성을 세부과제로 건의했다.
충북도는 이번 공동건의가 평소 이시종 지사의 “국토의 합리적인 이용과 발전을 위한 ‘강호축’ 구축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새롭게 이끌 블루오션이라는 신념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강호축의 시작점과 끝점인 강원과 전남의 적극적인 공감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강호축’ 5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12명이 참여한 ‘강호선 철도 구축 공동건의문’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강호축’의 시작점인 강원도는 ‘강호축’ 개발이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와 직결되는 현안으로 보고 새로운 교통·관광·산업축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끝점인 전남도는 전남과 강원을 잇는 ‘강호축’을 새로운 국가성장축으로 육성해 동반성장의 계기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정승호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