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일요신문] 강성태 기자=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강종열)는 3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752만 톤으로 전년 동월(1,743만 톤) 대비 0.5%(9만 톤)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유형별 처리 물동량은 수입화물 914만톤(4.4% 감소), 수출화물 614만톤(7.7% 증가), 환적화물 32만톤(122.6%증가), 연안화물 192만톤(5.2%감소)이 처리됐으며,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432만톤(3.2% 증가)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8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원유와 석유가스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 4.3% 감소했으나, 석유정제품, 케미칼 물동량이 5.6%, 8.7% 증가하면서 전체 액체화물이 증가했다.
일반화물의 경우 차량 및 부품, 기계류 물동량이 각각 4.0%, 43.4%로 회복되고, 합성수지 물량이 5.3% 증가했으나, 광석과 철재 물동량이 △37.2%, △56.5%로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일반화물 물동량이 줄었다.
컨테이너 화물은 40,183 TEU(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가 처리돼 전년 동월 대비 16.7%(5,747 TEU)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 12.1% (4,322TEU) 늘었다.
UPA 관계자는 전년도 기저효과와 원료비율 조정 등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입이 각각 0.1%(4천톤), 31.1%(329천톤) 감소했으나, 아시아 역내 정유사의 봄철 대규모 정기보수 시작에 따른 양호한 정제마진 시황이 계속되면서 석유정제품 수출이 25.8%(657천톤) 증가해 감소분과 상쇄돼 전체 액체화물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반화물의 경우 6부두 Ro-Ro 화물 본격 가동으로 차량 및 부품 환적과 연안 물량이 증가했으나, 주력시장인 미국의 승용차 수요 감소 및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차량 수출은 2.8%(28천톤) 감소했다.
또한 중국, 인도 등 신흥국 경기 회복으로 기계류 물동량이 43.4%(50천톤) 증가했으나, 원자재 단가 상승과 수출시황 악화로 광석, 철재 처리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일반화물 물동량이 감소했다.
컨테이너는 신규항로 유치에 따른 차량 및 부품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218.9%(17천톤), 시황 개선으로 석유정제품, 합성수지 처리량이 각각 121.5%(3천톤), 5.3%(13천톤) 증가하면서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16.7%(5,747TEU)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계절지수 영향으로 2월에 감소했던 물동량이 3월에 개선되면서 1분기 물동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며,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품목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울산항 물동량 증가세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1,100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42척) 늘었으나, 외항선 입항 총톤수는 17,618천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63천 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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