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민·관 협력해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해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기업 100개 사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 및 대응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9%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도 56%에 달했다.
지역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AI(28.9%)’, ‘IoT(16.9%)’, ‘신소재개발(15.7%)’, ‘빅데이터(15.1%)’, ‘로봇(13.3%)’ 순으로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우려도 컸다. 대다수 지역기업(70%)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 전망해 생산 및 서비스 자동화로 인한 노동인구 수요 감소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응답기업의 98%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10년‘ 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제조업은 절반 이상이 ’5년‘ 내로 응답해, ‘6~10년 ’내로 답한 건설·유통서비스업에 비해 더 급박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4차 산업혁명이 ‘자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업이 70.8%에 달했지만, 이에 비해 ‘준비·대응하고 있다’는 업체는 전체의 20.8%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보부족(36.2%)’, ‘업종 특성상 불필요(21.9%)‘, ’시장 수요의 불확실성(17.1%)‘ 등을 꼽았으며, 이에 필요한 정부지원 정책으로 ’전문인력 관련 지원‘(31.5%)과 ‘규제개선 및 제도신설’(28.2%)을 요청했다.
진영환 대구싱의 회장은 “4차 산업시대 제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제조업 중심인 지역산업의 변화와 대응책 마련은 필수적이다“면서, ”4차 산업혁명이 지역기업의 ‘기회’이자 동시에 ‘위기’로 고려되는 만큼, 민·관이 협력해 지역 상황에 적합한 추진 전략을 구축하고 일자리감소 등 부정적인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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