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 발간
대형 국적항공사 중에서 대한항공이 저비용 항공사 중에서는 에어부산의 이착륙 지연율이 가장 낮았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16년 항공교통 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항공사의 국제선 지연율은 8.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 항공사(6.51%), 동남아(5.35%), 유럽(4.87%), 일본(3.4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선 지연(이착륙 기준·30분 초과)은 전체 운항 횟수의 18.6%로 나타났다. 대형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13.4%로 지연율이 가장 낮았다. 저비용항공사는 에어부산이 18.3%로 가장 낮았다. 이어 티웨이항공(18.5%), 제주항공(19.2%), 이스타항공(21.7%), 에어서울(25.3%), 진에어(27.0%)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국제선 지연(이·착륙 기준, 1시간 초과)은 전체 운항횟수의 5.16%였다. 이는 국내 취항 중인 외항사의 평균 지연율 6.84%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형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4.04%로 국제선 지연율이 가장 낮았고 아시아나항공은 6.75%로 집계됐다.
저비용항공사는 에어부산이 2.49%로 가장 낮았다. 이어 에어서울 2.66%, 진에어 4.46%, 제주항공 5.74%, 티웨이항공 6.59%, 이스타항공 6.90%, 순이었다.
지난해 국적사에서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준 사고는 3건이 발생했다. 이는 사고 1건, 준사고 8건 등 총 9건의 사·준사고가 발생했던 15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항공기 사고는 사람의 사망, 중상 또는 행방불명이나 항공기의 파손 및 구조적 손상 또는 위치파악이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준 사고는 항공기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으나 항공안전에 중대한 위해를 끼친 사건을 말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교통 이용과 관련된 상담건수는 ,920건,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1262건으로 나타났다. 항공여객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해유형별로는 15년에 비해 취소항공권의 대금환급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대폭 증가했다. 지연·결항으로 인한 피해(267건), 위탁수하물의 분실 및 파손(9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항공교통이용자 보호기준 시행 이후 항공사의 정보제공 의무가 강화되면서 탑승장, 항공편 등 관련 정보 미 제공으로 인한 피해 접수 건수는 감소했다.
보고서에는 항공사 서비스 정보 중 여정변경·환불 수수료, 예약부도 위약금, 무료 수하물 허용량, 초과 수하물 요금 등을 주요 노선별로 비교해 수록했다. 항공사별로 자세히 정리돼 있어 궁금한 점은 추가로 찾아볼 수 있다.
국토부는 보고서 내용 중 소비자에게 중요한 내용을 리플릿으로 제작해 전국 주요 공항에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 누리집 정책마당(www.molit.go.kr/airconsum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부터는 상대적으로 국내 소비자의 접근성이 낮았던 외항사 정보를 추가로 분석, 제공함으로써 보다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지난해 항공여객이 1억 명을 돌파할 정도로 우리나라 항공시장이 성장한 만큼 그에 걸맞은 항공교통이용자의 보호체계를 갖춰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를 계속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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