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사천시 일원 약 164만㎡(50만평) 규모, 사업비 3,397억원 투입
경남 항공국가산단은 LH가 사업시행을 맡아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조성한다.
2020년까지 1단계로 3,397억원이 투입되며, 164만㎡(50만평) 규모이다. 입주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330만㎡(100만평)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항공 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G7(항공산업 세계 7대 강국)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기반 마련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커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2014년 2월 국토부에 ‘항공국가산단 지정 제안서’를 제출후 같은해 12월 17일 경남의 3개 국가산단이 개발계획에 포함 발표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6월 22일에는 정부(KDI)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비용대비편익)가 1.44로 나와 경제성을 인정받았고, 8월 8일 ‘경남 항공 국가산단계획’을 국토부에 신청했다. 국토부 신청 후 9개월만인 27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경남도는 기간 단축을 위해 LH·진주시·사천시 등 유관기관과 항공산단 조성 T/F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추진했고, 국토부·환경부·농림부 등 중앙부처를 30여 차례 방문하여 보완사항에 대한 협의를 빠르게 진행했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올해 4분기 시공업체 선정과 12월 착공을 위해 3월부터 보상전담팀을 구성해 현지에서 지장물 조사 등을 실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경남도는 5월부터 보상 착수와 상세설계가 동시에 수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국가산단 개발 컨셉
경남도는 항공우주에 특화된 컨셉이 있는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기반이 약한 ‘R&D기능의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 경남테크노파크에 항공산업 투자유치단을 조직하여 해외 기업 및 글로벌 항공R&D센터(아시아 분원)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리고, 항공우주 분야 중 우리도내 기술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항공전자 기능’을 강화하여, 항공분야 ‘4차산업혁명의 전진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용역 진행중인 ‘항공ICT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 용역이 상반기 중에 마무리되면, 정부 공모사업이나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기업 입지수요
경남에는 전국 항공기업의 66.7%(통계청)가 집중돼 있으며, 경남 항공국가산단이 조성되면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한 42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항공산업 집적도가 더욱 높아져, 진주․사천은 세계 항공 수요시장을 주도하는 항공산업 메카로 발전할 잠재력이 커진다.
2020년 항공국가산단 조성이 완료되는 시기에 한국형 전투기 국제 공동개발사업인 KF-X사업과 미공군의 노후화된 T-38 고등훈련기를 교체하는 T-X사업, 소형 무장헬기 및 소형 민수헬기 통합 개발사업(LAH/LCH), 수리온, 상륙기동헬기 사업 등이 예정되어 있어 발전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수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보잉사와 유럽의 에어버스사와의 RSP(Risk Sharing Partner, 위험분담 국제 공동개발사업) 참여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적극적으로 끌어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대효과
항공국가산단을 인프라(HW)와 R&D·ICT융복합(SW) 기능이 연계된 최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해 1조 971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9,623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항공국가산단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항공정비(MRO)사업 유치, 무인항공기센터 조성 등 산업인프라 육성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진주․사천이 인구 100만명의 서부경남 중심도시가 되고, 경남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지역으로 발전해 갈 거라는 기대도 가지고 있다.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2020년 항공국가산단 조성이 마무리되면 항공관련 국내외 앵커기업이 대거 입주하게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 중소형 항공기부품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과 민수확대를 통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경상남도가 동북아시아 항공산업의 생산허브가 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G7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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