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프리카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였던 그의 바람대로 사후에도 그의 부모와 부인, 지인들에 의해 설립된 ‘크리스티안 리비히 재단’이 그의 뜻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는 것.
먼저 사랑의 손길을 뻗친 곳은 아프리카 동남쪽에 위치한 말라위 공화국의 음판다 마을. 열악한 환경의 마을 어린이들을 위해서 학교를 건설하는 일부터 시작한 재단은 “우기가 찾아 오는 10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며 열의에 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음판다 마을 족장인 조지 칼롬볼라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은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라며 매우 들떠있다.
현재 음판다 마을에는 5백여 명의 어린이들이 있으며, 내년 1월부터 새로 설립되는 신식 학교에서 학업을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