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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트 예수’를 준비하는 특수분장사. | ||
특히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대부분의 관객들이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한 채 스크린에서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바로 이 부분에서 대부분의 컷이 주연 배우 짐 카비젤이 아니라 대역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사람이 아닌 ‘로보트’가 말이다.
사람이 십자가에 매달려서 장시간을 버티기란 웬만한 체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 “따라서 생생한 표현을 전달하기 위해서 하는 수 없이 로보트를 사용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또한 “카비젤 역시 몇몇 장면에서 직접 십자가에 매달려 있긴 했지만 좀 더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에서는 대부분 로보트가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이 로보트를 제작하는 데 든 비용만 무려 45만달러(약 5억3천만원)였다고 하니 그 정밀함이나 생생함은 굳이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또한 관객들이 감쪽같이 속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을 듯싶다.
한편 일부 신도들은 “예수를 인형으로 대치했다는 것은 분명 신성모독이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