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16년 행복홀씨 입양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8일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공원 및 지역명소 등 일정 구간을 주민 및 단체에 입양해 자율적으로 쓰레기 등을 청소하고 이를 통해 민들레 홀씨처럼 행복을 세상에 전파해 나가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행자부는 2015년부터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년도 추진 실적에 대한 평가를 통해 해당지역 주민, 자원봉사·시민·청소년단체 등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쓰레기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통한 명예심 및 자긍심 고취로 공동체 의식회복 등을 꾀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4405개 입양단체가 참여해 17개 지자체(시·도 4, 시·군·구 13) 및 33개 개인·단체가 우수로 선정됐다. 선정기준은 사업기획·집행·성과, 우수시책 마련 및 지원 사례 등이 고려됐다.
대구시는 ‘행복홀씨 입양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 초기인 2015년 기획단계부터 적극적인 홍보와 추진상 문제점에 대한 다각적이고 실효적인 해결책 제시로 구·군과 각종 단체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로 인해 2015년 47개 단체 4781명에서, 지난 해에는 107개 단체 7860여명으로 참여 규모가 대폭 확대됐으며, 입양 대상지 또한 대구 관광명소인 김광석길과 근대골목부터 달서천과 각종 공원, 수성못 둘레길 등 60여 곳 40㎢에 달하게 됐다.
또, 매월 구·군의 실적 보고를 통해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변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돼 대구시 뿐 아니라, 기초지자체와 입양단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대구시 서구와 남구가 기관 표창을, 북구는 개인표창을 받았고, ‘대구시 남구 자연보호협의회’와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 입양단체 표창을 받았다.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가 이번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구·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깨끗한 마을을 가꿔 나가기 위해 참여한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사업을 확대·추진해 지역 생활환경이 개선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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