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충남 당진시 송산면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는 63명의 농업인들이 농업회사법인인 아궁이마을주식회사를 창업하고 농업의 6차 산업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궁이마을은 지난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두레기업 창업·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조합원 출자 2억 원과 시비 3억 원, 국비 5억 원 등 총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공모사업은 농촌지역에서 농업을 기반으로 6차 산업화를 이루려는 마을단위(읍·면 단위) 주민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해 제조와 가공, 유통, 판매 뿐만 아니라 체험과 관광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궁이마을은 이 사업을 통해 송산면의 대표 농산물 중 하나인 고구마를 활용해 생산과 가공, 유통 혁신을 통한 6차 산업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아궁이마을은 올해 두레센터와 고구마 가공공장 및 가공설비를 구축하고 고구마말랭이, 세척고구마 등 고구마 가공제품의 연구와 개발에 돌입한다.
이르면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는 두레센터 고구마 가공공장은 대지면적 1467㎡, 건축면적 491.32㎡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건축설계는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미 당진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6차 산업 성공모델인 순성 백석올미마을을 비롯해 6차 산업화에 나서고 있는 마을들이 많이 있다”며 “정미면 사관리 마을도 콩을 테마로 가공·제조공장 건립과 농가 맛집도 운영하는 6차 산업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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