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경호실장에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
박은숙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17. 5. 10.
문 대통령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했다. 이 지명자는 16~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전 민주당 원내대표, 대변인,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이 지명자는 참여정부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사를 최종 정리한 당사자로 이름을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100원 택시’를 개발한 인물로 문재인정부에서 서민친화적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이 지명됐다. 임 실장은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민주당 사무총장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6년간 활동하며 외교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외교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외적 소통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원장 후보자에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발탁됐다. 서 지명자는 NSC정보관리실장, 남북총리회담 대표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이화여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임명됐다. 주 실장은 1984년 경호관에 임용된 이래 보안과장, 인사과장, 경호부장, 안전본부장 등 경호실 내 핵심 보직을 역임해 왔다.
최근까지 민주당 선대위에서 청와대 이전과 그에 따른 경호 및 시설안전 관련 새로운 청사진 작업을 도와온 만큼 문재인 정권을 맞이해 새로운 경호제도를 구현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