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일요신문] 배우 이필모가 ‘국민 밉상 남편’ 이미지와 관련해 속내를 털어놨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새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 제작발표회에서 이필모는 “오민규는 너무 슬픈 사람이다”면서 “극 중 두 여자를 두고 고민하는 인물이지만 기존의 이미지와 맞물려 또 다시 특정 이미지로 굳혀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필모는 “국민 불만 남편이든 밉상 남편이든 괜찮다. 드라마에서 완성도를 위해 필요하다면 굳이 이미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임하고 있다”면서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120부작이 잘 마무리 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극중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면서 중소기업 사장 아들에서 월급쟁이로, 이후 식자재 납품직원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오민규 역을 맡았다.
죽을 만큼 힘들었던 시절, 서진(송선미)과 헤어지면서 겪었던 엄청난 상처를 안고 변두리로 흘러들어간 그를 따뜻하게 맞아준 단지(강성연)와 결혼하게 되지만 이후 또 다시 서진과 재회를 하게 되면서 흔들리는 남자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필모는 “지금까지 대본을 봤을 때 ‘돌아온 복단지’는 이전의 막장 드라마는 아닌 거 같다. 짜임새가 좋고 개연성이 있다”면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마지막까지 잘 가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는 강북에서 건너온 생계형 강남아줌마 복단지(강성연)를 둘러싼 삶과 가족의 의미를 담은 정통 멜로극이다. 15일 첫 방송 된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