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태평양 도서국의 젊은 기후전문 인력 대상 지원 사업(YSSP) 개회식 후 가진 태평양 도서국 및 APEC기후센터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APEC기후센터(원장 정홍상, APCC)는 15일 태평양 8개 도서국 기상청의 기후예측분야 연구·실무 인력 9명을 센터로 초청, ‘2017년도 태평양 도서국의 젊은 기후전문 인력 대상 지원 사업’에 들어갔다.
장기(계절)기후 예측관련 연구·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표인 이번 사업 오는 7월 14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진행된다.
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체적인 기후 관련 연구역량 및 예측기술이 부족한 태평양 도서국 기상청의 기후예측관련 연구·실무 인력들에게 기후연구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해 지원한다.
장기기후 정보를 생산하는 선진 기법 및 기후예측 기술·정보를 활용하는 방법 등에 관한 교육·훈련도 제공할 예정이다.
14개 태평양 도서국(Pacific Islands Countries)은 태평양에 위치한 섬 국가들로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여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해일 증가 등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태평양 도서국은 쿡 아일랜드, 키리바시, 니우에, 팔라우, 바누아투, 솔로몬 제도, 통가, 투발루 등 8개국이다.
APEC 기후센터의 정홍상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태평양 도서국 내 기상청의 연구·실무 인력들이 장기기후에 관한 예측·분석능력을 향상시킬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됨으로써 이들 국가의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향후에도 APEC 기후센터는 태평양 도서국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닥쳐올 위험을 자체적으로 잘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이들 국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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