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알프스의 최고봉인 몽블랑을 등정하는 사람들은 매년 1만 명 정도. 이들이 모두 산을 타다가 급한 일을 본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물론 그 수야 미비하겠지만 매년 산길을 따라 보기 흉한 배설물이 흩어져 있다면 미관상 좋지 않은 것이 사실.
이처럼 산의 경관을 보호하는 동시에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최근 산꼭대기에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어 화제다. 프랑스의 ‘토일렛 드 몽드’ 단체가 설치한 이 화장실은 헬리콥터로 운송된 세 칸짜리 화장실로서 등산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몽블랑의 ‘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