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뉴스룸>에 출연한 박관천 전 경정이 정윤회 관련 문건을 폭로했다.
17일 방영된 JTBC<뉴스룸>에서는 박관천 전 경정이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박 전 경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끝까지 막지 못한 데 대해 부하 직원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정윤회 문건은 여전히 의혹이 많다. 문건을 왜 훔쳤는지 동기가 없고, 문건을 수사하던 경찰관 한 분이 유명을 달리했다. 안타깝다. 유서에 회유를 했다고 적었는데 왜 회유를 했는지 내용이 없다”며 의문점을 지적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문건 내용이 중요하다. 최순실 씨 사건이 정윤회 문건 중에 있었느냐가 특히 그렇다. 그때 대처했었다면 최순실 국정농단이 없었을 거라는 게 조국 민정수석의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박 전 경정은 “저도 동의한다”며 “검찰은 정윤회 문건이 2장으로 최순실 씨 내용이 없다고 했지만 실은 8개 정도의 버전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정윤회 문건을 조응천 비서관에게 보고하자 ‘이걸 그대로 고하면 역린’이라며 농도 차이를 두자. 그래서 제가 작성한 문건 이후 7개가 더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손 앵커는 “(문건을) 지금 사본이라도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고 박 전 경정은 “없다”고 답했다.
박 전 경정은 “당시 문건이 사라졌을 때 민정의 회유가 있었고, 왜 회유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우병우 전 수석, 최순실 정말 몰랐을까? 그렇게 말하고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