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가진’ 닉 놀테. | ||
로렌스 판사의 말에 따르면 “닉은 침착하고 얌전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예전에 겪었던 일과 비슷한 경우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기까지 한다”는 것. 실제 닉은 자신의 집에 머물면서 마약에 관련된 문제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미팅을 열어 도움말을 주고 있다고 한다. 로렌스 판사는 지금처럼 닉이 생활할 경우, 보호관찰 기간을 1년으로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닉은 자신의 지난 날을 이렇게 회고하고 있다.
“내 나이 48세일 때 술을 끊었으니 지난 10년 동안 술을 입에 대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이후 나를 이렇게 망친 것은 술이 아니라 GHB라는 도취감을 불러일으키는 약이었다. 그 약을 투약하면 바로 기분이 좋아졌고 효과도 오래 갔다. 다른 부작용도 없는 것 같아 4년 동안 계속 이 약을 마셨다. 그러다 보니 재활치료를 받는데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닉은 2년 전 자신이 체포될 때가 자기 인생에서 가장 암울한 시절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몇 달 동안 술과 마약으로 뒤범벅된 파티를 즐기고 있었으며 토론토의 스트립바를 들락거리며 난잡한 성관계를 맺고 살았다. 하루는 자신의 트럭에서 기절을 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경찰에 체포되고 말았는데 차라리 그 순간이 행복했다고 한다.
“이제 겨우 내 인생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겠구나 하는 안심이 들었다.”
닉은 자신이 술과 마약, 여자에 빠진 이유를 할리우드로부터 전해지는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변의 경쟁과 시선이 그렇게 자신을 내몰았다는 것. 닉은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자신의 인생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인생이 순간적으로는 짜릿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내 건강한 인생을 갉아먹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늦기는 했지만 이제부터라도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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