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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모습. 로이터/뉴시스 | ||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듣고 말하는 상품들의 브랜드명에는 사실 저마다의 사연이 있거나 특별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 이중 우리에게 낯익은 이름들을 모아 그 유래를 살펴보았다.
▲닥터 페퍼(Dr Pepper) 향긋하고 달콤한 맛에 현재 미국인들 사이에서 코카콜라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닥터 페퍼’는 실제로 ‘페퍼’라는 한 의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1885년 ‘닥터 페퍼’를 처음 생산한 찰스 앨더튼은 버지니아주의 찰스 페퍼 박사 밑에서 약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당시 페퍼 박사의 딸에게 반해 청혼을 했지만 페퍼 박사는 텍사스에서 온 시골뜨기에게 딸을 주지 않았고, 이에 상심한 앨더튼은 얼마 후 다른 여인과 결혼을 하고 말았다.
그후 고향인 텍사스로 돌아가 음료사업을 시작한 앨더튼은 자신이 생산한 음료수의 이름을 짓지 못하다가 이 음료의 이름을 ‘닥터 페퍼’로 지으면서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을 달랬다.
▲허쉬 키세스(Kisses) 1907년 밀튼 S. 허쉬에 의해 개발된 작은 물방울 모양의 ‘키세스’ 초콜릿의 이름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키스’에서 따온 것이 아니다.
튜브 형태의 기계에서 말랑말랑한 초콜릿이 짜내어 나올 때 발생하는 아주 작은 소리를 나타낸 것으로서 그 소리가 마치 ‘키세스 키세스~’처럼 들려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 유명 속옷업체인 ‘빅토리아 시크릿’이라는 이름이 ‘섹시함’의 대명사가 된 지는 이미 오래. 누구나 이 이름만 들으면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모델과 함께 화려하고 감각적인 여성의 속옷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빅토리아’라는 이 이름은 아주 조신하고 얌전했던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1982년 ‘더 리미티드’사의 레슬리 웩스너 사장이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섹시미와는 거리가 멀었던 참한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에서 따와 이와 같은 이름을 붙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