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22일 부산∼울산∼포항 철도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구내식당에서 근로자 4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자리는 국민의 교통편의 확대를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철도건설의 일익을 담당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숨은 노력에 대해 격려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근로자들은 이 자리에서 하도급사나 현장근로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공단에서 시행한 다양한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강 이사장은 “대표적인 개선사례로 하도급사나 현장근로자들의 임금체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체불e제로 시스템’과 일선 근로자들도 국가사업 추진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포상 기회를 확대하였다”고 말하면서 “그 외 사항에 대해서는 근로자와 ‘더불어 간담회’를 다시 한 번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방문한 개도국 근로자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1970년대 우리나라 국민들의 중동파견 사례를 들면서 “그 분들을 빼놓고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말할 수 없는 만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회사 내 또는 건설현장에서 인격적으로 상처받는 지를 소상히 살펴 푸대접받는 일이 없도록 살뜰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앞으로도 전국에 산재한 철도건설현장 근로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여 철도건설 현장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일선 근로자들의 노고에 눈과 귀를 기울여 공단과 동행하는 모든 근로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 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철도건설 현장에서 임금체불 문제가 완전히 근절될 수 있도록 현재사업이 종료되면 그 즉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문제점 등을 개선하여 마지막 공사대금까지 안전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체불e제로 시스템’을 더욱 보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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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