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4월 김종성 UAD 체계개발단장이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결과 발표를 하며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사진기자협회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4시께 레이더를 통해 고도 1.5km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MDL로 향하는 것을 발견하고, 세 차례의 경고 방송을 한 뒤 K-3 기관총 90여 발로 경고사격을 했다.
비행체는 경고사격 직후 MDL 상공을 살짝 넘은 지점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났으며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가량 수차례 MDL을 넘나든 것으로 파악된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비행체가 북한군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비행체의 종류와 항적을 분석 중이며, 대공 감시를 강화하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이란으로부터 기술을 습득해 무인기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이에 우리 군은 해당 비행체가 북한의 신형 무인기지인지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해 1월 서부전선 최전방 지역에서는 북한군 무인기 1대가 MDL 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K-3 기관총 20여 발로 경고사격을 한 바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