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벼 농가 항공 방제 적극 도입

신속·안전·경제성 ‘세마리 토끼’…이달 말까지 농협 신청

[남원=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올해 전체 벼 재배면적 9천200ha의 80% 규모인 7430ha에 대해 항공방제를 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항공방제는 무인 헬기나 드론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방식이다. 상당수 논이 산간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항공방제가 가능한 곳 전체를 대상으로 삼는 셈이다.
 
방제시점은 벼 출수기를 앞둔 7월 말∼8월 초가 될 전망이다. 도열병, 문고병, 먹노린재 등 벼에 흔한 병해충이 출몰하는 때다.
 
남원시가 대규모 항공방제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빠르고 안전하고 경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농협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비용은 남원시와 농협이 40%를 내고 농가가 60%를 부담한다. 희망자는 이달 말까지 관할 농협지점에 신청하면 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농약 사용량이 줄고 노동력이 투입되지 않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개별적인 방제에 비해 비용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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