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수학자 아미르 리버만이 ‘거짓말탐지기 안경’(사진)을 개발해서 화제다. 이 안경은 쓰고만 있으면 상대가 거짓말을 말하는지 아닌지를 대번에 알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미 미해군 연구소에서 성능 테스트를 거쳤으며, 정확도가 90%에 달할 정도로 정확하기 때문에 기존의 거짓말탐지기까지 대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동 원리는 이렇다. 안경에 내장되어 있는 음성 측정기를 통해 상대의 목소리가 체크되며, 이 때 목구멍이 수축되는 정도에 따라 거짓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된다.
이렇게 측정된 목소리는 미니 컴퓨터를 통해 렌즈로 전송되며, 거짓말일 경우에는 빨간색이, 확실하진 않지만 의심의 여지가 있을 경우에는 노란색이, 그리고 진실을 말하고 있을 경우에는 초록색이 깜박인다.
제조업체인 ‘V엔터테인먼트’사의 리차드 파톤 이사는 “기존의 거짓말탐지기가 심장 박동을 측정했다면 이 안경은 목소리를 통해 거짓말을 가려낸다. 때문에 더 정확하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거짓말뿐만이 아니라 애정도, 공포심, 거부감 등도 측정할 수 있다”며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이 안경이 시판될 경우 공항의 출입국 사무소에서도 테러범들이나 위험 인물을 가려내는 데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