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불편함을 덜어줄 필터가 등장했다. 15년간 커피 필터만 연구해온 독일의 ‘커피 필터 전문가’ 베르너 브란트(57)가 새롭게 개발한 일명 ‘스페셜 커피 필터’가 바로 그것.
브란트는 “이 필터의 비밀은 바로 네 개의 홈에 있다”고 말한다.
원리는 간단하다. 이 필터를 위에 얹고 얇게 파인 네 개의 홈을 따라 물을 부으면 골고루 물이 흘러 내려가며, 이로써 가운데로만 흘러 내리던 물이 여과지 구석구석 골고루 내려가게 되는 것.
이렇게 커피를 뽑을 경우 맛이 더 부드러워지고 커피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이요, 심지어 커피도 절약된다는 것이 브란트의 설명. 즉 기존의 커피 필터를 사용할 경우보다 평균 40%가량 더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필터는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가격은 5~7유로(약 7천~1만원) 정도다.